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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초, 낙안마을학교 ‘너나들이’ 여섯 번째 이야기
작성자 : 행정팀 작성일 : 2019-11-14 AM 09:58:04 조회수 : 93
낙안마을학교 ‘너나들이’(대표 오미숙)는 여섯 번째 이야기 ‘애들아~, 햇살나무쉼터에서 놀자!’라는 주제로 우리 아이들이 학교 안에 아이들만의 포근한 쉼터를 직접 만들어 보았다. 한 달간에 걸쳐 ‘무엇을 어떻게 만들까?’ 논의과정부터 출발하여 만들 것을 정하고, 방법을 알아보고, 직접 재단하고, 조립하고, 다듬고, 칠하여 원하는 위치에 놓고 나눔 시간을 갖는 일련의 과정을 우리 아이들이 직접 고민하고 협력하여 실행해 옮겼다.
 
학교의 운동장 나무 그늘 아래, 잔디밭 위에, 등나무 아래에 우리 아이들이 놓고 싶은 의자며 흔들그네를 그리면 “펑!” 마술처럼 놓여지는 상상을 해보며 낙안마을 가족들이 함께하는 목공예를 시작하였다.
10월 7일 부터 5~6학년 아이들은 학교의 어떤 공간에 어떤 쉼터가 만들어지길 원하는 지 전교생, 선생님들, 학부모님들의 생각들을 조사하여 포스트잇으로 정리하였다. 어떤 장소에 무엇을 꾸밀 것인지 우선순위를 정하고 머리를 맞대어 디자인도 해보았다. 최종적으로 등나무 벤치에 함께 놓일 긴 탁자와 운동장 나무그늘에는 흔들 그네, 잔디밭에는 야외탁자를 만들기로 결정하였다. 10월 21일, 본격적으로 나무를 자르는 일부터 시작하였다. 5~6학년 아이들은 박인규 선생님과 함께 나무의 종류와 특징을 알아보고 톱질하는 방법을 배웠다. 22일, 1~4학년 아이들은 손을 보태겠다며 목공예 천막을 찾아왔다. 마스크를 쓰고 “쓱싹 쓱싹.” 잘린 나무도막을 사포질 하였다. 작은 손이지만 손을 통해 나무로 전해지는 정성은 만들어질 탁자에 고스란히 남아있으리라.
 
목공은 4주에 걸쳐 틈틈이 이루어졌다. 모교 선배님과 학부모님, 마을활동가들이 시간 나는 대로 학교에 오셔서 조금씩 해가셨고, 쉬는 시간, 방과후 시간 함께 하고 싶은 아이들이 와서 구경도 하고, 놀기도 하고, 배우기도 하고, 돕기도 하면서 선생님과 함께 작업을 했다. 직각자로 잘라낼 곳을 그리고, 정으로 잘라내며, 놀이하듯 사포질하고, 그림 그리듯 방수칠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평화롭기 그지없었다.
바쁘게 왔다갔다 지나다니시던 선생님들도 사포질과 방수칠에 손을 보태시고, 퇴근시간 후까지 톱밥을 뒤집어쓰며 목공에 열의를 다하셨다.
 
지난 일요일 마무리 작업을 하였다. 박인규 선생님, 학부모님들, 선생님들, 마을활동가들이 힘 모아 작업에 열중하였다. 선생님 가족들이 간식을 싸들고 응원하러 오셨고, 또 다른 학교 동료선생님들도 구경하러 오셔서 웃음과 격려의 에너지를 주고 가셨다. 순천풀뿌리지원센터 대표(임경환)께서도 낙안에 놀러오셨다가 구경하러 오셨다. 일요일이었지만 목공터는 시끌벅적 사람들로 북적이고 웃음꽃을 피우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하루를 꼬박 작업하였다.
 
드디어 11월 13일, 한 달간 우리가 만든 보물인 쉼터를 완성하였고, 함께 한 이들과 마음을 나누며 훈훈한 마무리를 하였다.
주말에도 목공에 참여한 최경모 학생은 “우리가 고대하던 쉼터, 드디어 꿈이 이루어졌다.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선생님들, 부모님들, 지역 어르신들이 총출동하셨다. 정성과 사랑이 느껴져서 너무도 감사하다. 내가 만든 그네에 내 이름을 새겨 놓았다. 먼 훗날 모교에 오면 가장 먼저 그네를 찾아보겠다.”며 기쁨을 밝혔다.
 
모든 과정에 전문강사로 활약해 주신 낙안초 대 선배님(52회 졸업)이신 박인규 선생님께서는 “후배들과 교감하며, 쉼터를 만들게 되어 너무 기쁘고 흐뭇하다. 초보 목공수라 오기 전 연습도 하고, 고민도 많이 하며 설레이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우리 아이들이 친구처럼, 형님처럼 잘 따라주어 고맙다. 우리 아이들이 즐겁게 뛰노는 모습을 보니 행복하기 그지없다. 앞으로도 아이들과 함께하며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마을학교 활동가이자 프로그램 운영자이신 박향순 선생님은 “우리 아이들은 발품과 머리품으로 다함께 누릴 목공 쉼터의 아이디어를 내주었고, 사포질과 방수칠로 손을 보태주었다. 박인규 선생님을 비롯한 교직원과 학부모, 마을 분들이 온 몸으로 목공품을 만들어 아이들의 상상과 바람을 마술처럼 현실로 만들어주셨다. 이젠 우리 모두 즐길 일만 남았다.
햇살 나무 그늘 아래에서 오순도순 모여 앉아 이야기꽃 피우는 평화로운 모습들을 곳곳에서 보게 되길 기대한다. 그리고 나의 손길, 너의 손길이 모여 만든 따스함도 오래도록 기억되길 기대한다.”며 희망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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