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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초, 낙안마을학교 ‘너나들이’ 아홉 번째 이야기
작성자 : 행정팀 작성일 : 2019-12-10 PM 03:33:12 조회수 : 368
낙안마을학교 ‘너나들이’(대표 오미숙)는 여덟 번째 이야기 ‘애들아~, 너랑 나랑 알뜰나눔장터를 열어볼까?’라는 주제로 우리 낙안초등학교 아이들과 학부모, 교직원이 협력하여 장터를 열었다. 전년도 워크숍 결과 아이들이 가장 하고 싶은 활동, 마을학교 첫 번째 이야기 가족야영캠프를 운영하고 나서 학부모님들이 또 하고 싶은 활동으로 결정되어 마을학교에서 셀레이는 마음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우리 아이들이 주체가 되고, 교사와 학부모가 협력자가 되어, 삶 속에서 지혜를 얻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고 운영하였다.
 
학생·학부모·교직원·마을활동가들이 ‘어떤 비전을 갖고 어떻게 풀어갈까?’ 논의과정부터 출발하여 내용을 정하고, 방법을 알아보고, 역할 분담하여 준비하고, 운영하고, 나눔 시간을 갖는 일련의 과정을 우리 아이들이 직접 고민하고 협력하여 실행에 옮겼다.
 
낙안골 알뜰 나눔 장터가 바빠지기 시작했다. 작은 손으로 돗자리를 펴고 집에서 가지고 온 물건에 가격표를 붙인 후 알록달록 간판을 만들어 걸었다. 부모님들도 솜씨를 뽐낼 수 있는 맛있는 음식들과 공예품을 펼치고 긴장된 표정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고, 주민들은 구경하느라 바빴다.
 
e-스포츠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학생(김예찬)은 “멀티미디어동아리 주관으로 지난 한 주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선수들의 결승전과 함께 학생회 자체 예선을 통과한 재능기부 공연이 식전행사로 진행되었다. 이걸 정말 우리들이 해냈다. 정말 대단하고 뿌듯하다.”며 기쁨을 밝혔다.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지원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신 학부모 봉사자들은 “학부모 협의를 통해 먹거리 장터와 공예 장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며칠 전부터 다문화 학부모님들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하였고, 보석 팔찌를 밤새워 만들었다. 주민들에게 홍보하여 오늘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원하는 것을 마음껏 살 수 있고 맛있는 것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데 수익금이 100만 원이 넘게 모였다면? 그것도 학생 수 70명의 작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주도해서 이루어진 일이라면? 아마 우리는 이런 일을 기적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구경 오셨다가 마을 어르신들께 드릴 모자를 싸게 구입하셨다며 기뻐하시는 주민은 “식전공연으로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와 함께 장터가 시작되었다. 따로 규칙을 정하지 않았는데도 장바구니를 들고 질서를 지키며 물건을 사고팔았다. 여기저기서 물건 가격을 흥정하는 소리, 자기가 얼마나 싸고 좋은 물건을 샀는지 자랑하는 소리로 시끌벅적했다. 양손 가득 물건을 들고 두 볼 가득 음식을 먹고 있는 입가에는 모두 미소를 가득 머금고 있었다. 마을을 품은 학교, 학교를 품은 마을, 아이들을 위해 학부모와 마을 주민들이 나섰다. 우리 낙안에 오면 이렇게 아이들을 함께 키운다.”며 소감을 밝혔다.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학부모님들과 더불어 신난 놀이터를 만드신 기획자(박지홍 선생님)는 “복도 벽에는 친구들이 기부하고 싶은 단체를 홍보하는 포스터가 붙었다. 다모임에서는 수익금을 어떻게 활용할지 스스로 정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학교 안에서만 하기 에는 너무 아까우니 내년에는 중학생 선배들,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낙안읍성 앞으로 가자는 소리도 들려온다. 멋진 장터가 완성되었다. 우리 학생들에게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며 희망을 나누었다.
 

낙안초, 낙안마을학교 ‘너나들이’ 아홉 번째 이야기 1
낙안초, 낙안마을학교 ‘너나들이’ 아홉 번째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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